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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2012. 1. 17. GT





펜탁스 서비스센터에 카메라 점검을 맡기고 
샌드위치를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3일치 GT를 한번에...


마가복음의 흔한 씨 뿌리는 비유(4:1-9)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더러는 가시떨기에,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씨를 탓하기 보다 밭을 탓하라는 이야기겠지.

그렇다고 해서 씨를 가볍게 생각해서도 안된다.
땅이 좋을수록 나쁜 것은 더 나쁘게, 좋은 것은 더 좋게 결실을 맺을태니까.

씨를 뿌리는 자는 밭의 상태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밭의 상태가 길 가인지, 돌밭인지, 가시떨기인지, 좋은 밭인지 말이다.

이 4가지 땅 중에서 가장 깊이 생각되는 땅은 '돌밭'이었다.


땅은 아무런 느낌도 없이 미동도 없이 돌을 품고 있다. 하지만 그 돌은 땅으로 하여금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한다.
그 돌을 제거 해야 결실을 맺는 땅이 된다. 너무 쉬운 논리이다.

하지만 돌을 제거하는 일은 땅에게 있어서 보통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돌을 제거하는데 있어서 땅은 많이 힘든 작업을 거쳐야 할 것이다.
하지만 힘든 작업이라고 해서 멈춰서는 안된다.
돌을 흙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해선 안된다. 반드시 제거해야 할 부분이다.

씨 뿌리는 자는 돌을 치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고 땅은 아프고 허전해지겠지만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어야 한다.

관계는 적극적인 상호 작용이다.





나는 돌을 치워주려는 씨 뿌리는 자들을 얼마나 거절했었나.
나는 얼마나 돌을 치워 주려고 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얼마나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인가.



주님. 당신에게 부르짖는 것으로 족하지 않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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