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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2012. 1. 28. GT




막 6:14-29

교만은 넘어짐의 앞잡이


14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니, 헤롯 왕이 그 소문을 들었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세례자 요한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 그 때문에 그가 이런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하고, 15 또 더러는 "그는 엘리야다"하고, 또 더러는 "옛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16 그런데 헤롯이 이런 소문을 듣고서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살아났구나"하고 말하였다.

17 헤롯은 요한을 잡아 오게 하여서, 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그것은 자기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헤롯이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았으므로, 18 요한이 헤롯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여러 차례 말하였기 때문이다. 19 그래서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요한을 죽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그것은,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성스러운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고, 또 그의 말을 들으면 몹시 괴로워하면서도 오히려 달게 들었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롯이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요인들을 청하여 놓고, 잔치를 베풀었는데, 22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어서, 헤롯과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왕은 소녀에게 "네 소원을 말해 보아라. 내가 들어주마" 하였다. 23 그리고 그 소녀에게 굳게 맹세 하기를 "네가 원하는 것이면, 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 하였다. 24 소녀가 바깥으로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무엇을 달라고 청할까요?" 그 어머니가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 25 소녀는 급히 왕에게로 돌아와서 "곧바로 이 자리에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내게 주십시오"하고 청하였다. 26 왕은 마음이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한 것과 거기에 함께 앉아 있는 사람들 때문에, 소녀가 달라는 것을 거절할 수 없었다. 27 그래서 왕은 곧 시위병을 보내서, 요한의 목을 베어 오게 하였다. 시위병은 나가서,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서, 28 쟁반에 담아 소녀에게 주고,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29 요한의 제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무덤에 안장하였다.



예수의 사역을 듣고 헤롯은 세례 요한을 떠올렸다.
선지자를 죽였다는 잊고 있었던 그의 트라우마가 드러난 것이다. 그는 두렵고 떨렸다. 세례 요한이 진짜로 살아 돌아왔는지 아닌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를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웠다.

헤롯은 세례 요한을 죽이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단지 세례 요한보다 그의 아내 헤로디아를 더 사랑했을 뿐이고 그의 위치를 포기할 수 없었을 뿐이다.

헤르디아의 딸이 춤을 추는 것을 보고 기뻐서 그녀의 소원을 들어 준다고 한다. 그것이 나라의 절반을 내어 주는 일이라 할지라도. 왕이 단지 한번의 기쁨으로 말미암아 나라의 절반이라도 내어 주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의 기쁨을 위해서 그의 지위가 있는 것일까.

소원을 들어 주겠다는 헤롯의 말에 헤로디아의 딸은 헤로디아에게 무엇을 구하면 좋을지 물어본다. 그때 헤로디아는 짧은 고민도 없이 세례요한의 목을 요구한다.

그녀는 세상의 부귀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자신의 분노를 위해 세례 요한의 머리를 선택한다.
분노는 이성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두 정신병자의 이야기. 헤롯 왕과 헤로디아.
자신의 기쁨을 위해 지위를 사용한 헤롯
자신의 분노를 위해 이성적 판단을 상실한 헤로디아

나에게도 이런 정신병자의 모습은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짧은 기쁨을 위해 내 삶을 철저히 파괴하지는 않았는지, 분노로 인해 평안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배반하지는 않았는지.


뭐 하나 떳떳하게 하나님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나,
그런 것도 아닌거 같아. 하지만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희망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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